학년말이 되면서 요즘 대부분의 학교가 다면평가를 하고 있을 겁니다. 오늘은 다면평가가 무엇이며, 어디에 영향을 미치는지,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.
다면평가란?
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8조의 2~9에 의하여 교사들의 1년간의 활동을 정량 또는 정성으로 이를 바탕으로 승진이나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되는 평가를 말합니다. 아래의 표를 보시면 다면평가가 활용되는 분야를 한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.
1. 활용 1(승진)
우선 다면평가 결과는 승진에 활용됩니다. 승진에 활용되는 근평의 경우 교장 40% + 교감 20% + 다면평가점수 40%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이 합산 점수를 바탕으로 수~양까지 근평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. 이 근평 점수는 교감 승진 시 학교 최고점이 꼭 필요합니다(3년 연속). 또한 학교 이동시에도 이 근평 점수가 반영됩니다. 다만, 다면평가 반영 비율 40% 중에 정성이 32%, 정량이 8%가 반영되므로 정량평가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.
2. 활용 2(성과급)
사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승진 점수를 받기 위해 다면평가를 신경 쓰시지는 않을 겁니다. 교감 승진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나 좀 신경을 쓰실 텐데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다면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바로 성과급에 100% 활용된다는 점 때문입니다. 이번 다면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교사의 순위를 매기게 되고 비율에 따라 S, A, B 등급의 성과급 등급이 매겨집니다. S와 A 사이에는 보통 80만원 정도 차이가 나며, S와 B는 16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들 다면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길 원할 겁니다. 승진에 반영되는 다면평가의 경우 정성이 32%, 정량이 8%인데 반해 성과급에 100% 반영되는 다면평가는 정성이 20%, 정량이 80%가 반영됩니다.
3. 정량평가
앞에서 설명했듯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성과급 때문에 다면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 그리고 그 성과급 반영 비율의 80%가 정량평가이기 때문에 정량평가 기준표를 만들 때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 합리적인 평가기준표를 만들기 위한 협의를 합니다. 보통 큰 틀에서 학습지도 점수, 생활지도 점수, 전문성 개발 점수, 담당업무 점수로 이루어집니다. 그리고 세부항목으로 학년 곤란도, 주간 평균 수업시수, 업무 곤란도, 생활지도 곤란도 등이 평가요소로 들어갑니다. 평가기준을 만들기 위한 교직원 협의회 시 대부분 본인의 학년 또는 업무가 힘들다는 점들을 어필하며, 본인에게 유리한 평가기준이 되도록 서로 주고받다가 적정선에서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. 그리고 이 합의된 평가 기준에 의해 선생님들은 정량평가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게 됩니다. 제출하게 되면 100점 만점의 정량평가점수 중에서 받은 점수 * 0.8을 해서 다면평가 점수에 반영하게 됩니다.
4. 정성평가
성과급 반영시 정량평가가 80%, 정성평가가 20% 반영된다고 위에서 설명을 했지요. 정성평가 20%는 다면평가 관리위원회에서 점수를 매깁니다. 다면평가 관리위원회는 학년별 1명, 전담 1명, 비교과 1명 정도로 해서 총 7~8명 정도로 구성하는 게 보통입니다. 각 학년별로 모여 있고 누구는 많이 주고 누구는 적게 주는 게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많은 학교의 경우 그냥 정량평가 순으로 정성평가를 주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. 아무튼 다면평가관리위원회에서 주는 점수 *0.2를 해서 다면평가 점수에 반영하게 됩니다.
학교에서는 보통 12월까지 다면평가를 마무리하고 그 평가 경과를 1월 초쯤에 교육청에 보고합니다. 그리고 그 평가 결과를 반영한 성과급 등급 및 금액이 내년에 각 선생님들에게 안내됩니다.
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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